역사의 마지막 현장, 남한산성 남한행궁 설명회 | |||||
2007-12-15 16:52: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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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11시에 남한산성 남한행궁 발굴 설명회가 있었다, 오전 10시에 경기 방송에서 온 아나운서와 인터뷰를 한 시간하고 부랴부랴 행궁에 도착하니 낯익은 얼굴 조유전 박사님과 그 밖에 역사에 관심있는 분들이 많이 참석해 있었다. 너무 놀라운 것은 통일 신라 시대의 주장성은 토성이 아니고 석축성이라는 것이었다. 그곳에서 개괄적인 설명을 듣고 현장으로 갔다. 고려 몽고 침입때도 주장성이 있었기 때문에 못 들어오고, 조선 인조 임금때도 신라시대의 성의 모습이 남아 있어서 빨리 쌓을 수 있었다고 한다. 행궁의 정문이 한남루는 화성 행궁의 모델이 되었고 애석하게 기둥은 현재 남한산 초등학교 정문에있다. 하지만 19세기 말 프랑스 사람 쁘랑뗑이 찍은 사진으로 건물의모습은 쉽게 복윈 할수가 있다고한다. 남한산성은 최대의 성이며 하늘이 내린 천혜의 요충지 였다.
19kg의 대기와를 올린 건물을 보니 길이는 50미터이고 벽채의 두께는 2m이다.남한산성에서 발견된 19kg짜리 초대형 기와의 미스터리가 풀렸다. 토지박물관 조유전 관장은 지난 11월20일 남한산성 행궁지 8차 발굴보고에서 “세계 최대 크기와 무게를 가진 이 기와들을 떠받친 것은 기둥이 아니라 4면의 벽체”라며 “두께 2미터, 길이 50미터에 이르는 거대한 판축(흙을 다져서 쌓아올림) 벽체가 무거운 기와의 무게를 분산해서 지탱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조 관장은 “이 건물은 정면 14칸, 측면 4칸 규모이며 남북 길이가 50미터에 이르는 초대형”이라며 “이 건물이 지어진 시기는 미국 베타연구소에서 판축벽체 맨 밑에 깔린 목탄(숯)의 연대를 측정한 결과 기원후 670년에서 880년으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이 건물지는 기단이나 초석(주춧돌)의 크기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아 ‘초대형 기와’를 얹은 무거운 지붕을 떠받칠 구조물로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의문이 제기돼왔다.
판축공법은 양쪽에 튼튼한 판자를 놓고 안에 흙을 다져서 쌓아올리는 것으로 흙담장을 쌓을 때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일명 ‘담틀공법’으로 부른다. 건물 밑에는 숯을 깔아 방습제 역할을 하는 지혜도 보았고, 그 건물은 창고로 쌀은 10,000가마를 저장할 수 있고, 각종 병장기를 둘 수 있는 저장고 임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조선시대 다시 건물를 지으면서 파괴된 부분도 볼 수 있었다. 와편은 물이 잘 빠지도록 얕은 곳에 깔아 놓았고 대 기와는 숫키와 암키와를 따로 저장해서 다음에 다시 사용할 수 있게 쌓아둔 것이었다. 기와는 30년에 한번씩 교체 한다고 한다. 신라때는 19kg인 대기와가 나왔고 조선시대의 기와는 약4kg된다고 한다. 신라가 당나라의 20만 군대를 이길 수 있었던 것은 신라 고관 대작의 자제를 당나라에 유학시키면서 스파이 작전을 써서 이길 수 있었고 이근행의 군대를 이기고 남한산성을 672년에 시작해서 쌓은것을 알수 있었다. 연 인원은 100만 이상 동원 됐다고 하고 96개의 주춧돌이 있다. 그래서 이 창고는 어쩌면 세계 최대의 건물일 수도 있다고 한다. 출토된 기와 명문 기와는 몇 군데서 의무적으로 만들기 때문에 만든 장소를 알기위해 촌주, 말촌주라는 명문을 넣었고 당 나라가 종교를 전해주기 위해 이런 글을 넣지 않았겠느냐고 미스터리라고 했다. 어쨌던 이처럼 큰 기와와 건물과 건물의 기둥 사이를 재봐도 알 수 있고, 시대마다 자의 축척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남한산성 행궁은 통일신라 때의 주장성이고 석축성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하며 해설사로서 부끄러움을 느꼈다. 이삼일후에 다른 유물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현장을 덮는다고 한다. 참석한 사람들은 각 주춧돌에 한 사람씩 서서 항공 촬영을 했고 역사의 현장에 있었다는 것에 뿌듯함을 느끼며 너무도 소중한 하루였다. | |||||
[홍민자 객원기자 / 역사문화 해설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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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경기도 광주시 문화관광해설사 - 남한산성 -
글쓴이 : 해설사J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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