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역사문화유적
천하명주 '오미로제'로 세계를 넘보다
홍미인
2014. 1. 9. 19:31
천하명주 '오미로제'로 세계를 넘보다 | |||||||||||||||||||
한국 대표 명주 "오미로제" 공장 오미나라!... 문경새재 방문코스로 각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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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자로 천하명주 ‘오미로제’를 만들겠습니다” 지난 7일 문경새재 입구에 위치한 오미나라를 찾았다. 오미나라는 국내 유일한 마스터브렌더인 이종기 교수가 설립한 회사이다. 2007년 영남대학교 농대 이종기교수와 문경시 농업기술센터는 오미자로 와인을 만들기로 서로 의기투합 했다. 이 교수는 서울대 농학화과를 졸업하고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의 헤리옷 와트 대학원에서 석사학위, 경희대학교 대학원에서 한방 생명공학 박사과정을 마친 양조전문가다. 또한 이 교수는 충주호 중앙탑 인근에 세계술박물관 리쿼리움을 설립한 장본인이다. 이종기 교수는 현재 한경대학교 식품생명공학과 겸임교수이다.
오미로제를 개발한 이종기 대표는 블랙스톤, 패스포트, 썸씽스페셜, 윈저17 등을 개발했다. ‘술을 알면 세상이 즐겁다’ ‘이종기 교수의 술 이야기’ 등 ‘술’에 관한 책도 5권이나 쓸 정도로 우리나라 최고의 술 전문가로 유명하다. 문경은 국내 오미자 생산량의 약 50%를 차지하는 오미자 특산지로 유명하다. 예로부터 문경새재는 영남지역의 선비들이 청운의 꿈을 안고 한양으로 과거시험 볼려고 다니던 길이었다. 지금은 문경새재는 국내 최고의 아름다운 숲길로 연간 약 500만명이 찾는 관광지로 알려져있다. 문경새재 주변에는 백두대간의 주봉 능선으로 해발 1000m가 넘는 주흘산, 조령산, 대야산, 희양산, 월악산 등 명산과 대승사, 봉암사 등 대찰이 있는 곳이다. 오미자는 우리나라 고유의 한약재로 단맛, 신맛, 쓴맛, 짠맛, 매운맛 5가지 오묘한 맛이 나는 열매로 주로 폐와 신장에 좋지만 전반적으로 오장에 골고루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08년에 문경 가은에 JL크라프트 와이너리 회사를 설립했다. 이번에 이 회사를 문경새재 입구로 이전하여 오미나라를 개업했다. 개업식에는 고윤환 문경시장, 이한성 국회의원, 문경시의회 의장, 경북도의원, 시의원, 박재희, 최병식교수, 무형문화재 목아박물관 박찬수관장, 영남요 김정옥대표, 전보삼 한국사립박물관협회 회장, 오미자를 재배하는 농민들과 민.관.산.학에서 약 300여명이 참석하여 세계명주 탄생을 축하기념하며 오미로제 시음회를 가졌다. 이날 오미로제 서포터즈 클럽 1기 회원들은 25리터 오크통 1통(150만원)씩 오미자와인을 주문하고 10명에 1통을 덤으로 오미자와인을 담그는 행운을 누렸다. 후원회 회원들은 3년 후에 다함께 마실 것을 약속하며, 후원자로서의 역할과 뜻이 통하는 클럽 회원들이 서로 동성상응(同聲相應)하는 홍보요원으로서 활동을 다짐했다.
술은 인간의 역사와 더불어 시작한 것으로 최고의 부가가치를 낼 수 있는 것이 술 제품이다. 그래서 프랑스의 와인과 코냑, 영국의 위스키, 중국의 마오타이 등 세계 각국은 술 산업발전에 힘을 기울인다. 백두대간의 정기를 이어받은 아름다운 숲길인 문경새재의 명성과 '경사스런 소식을 듣는다'는 문경(聞慶)의 지명처럼 특산품 오미자로 세계명주 '오미로제' 탄생이라는 기쁜 소식을 듣는 자리였다. 몸에 유익한 오미자 와인 술맛과 오묘한 장미빛 색깔과 향미를 담은 오미로제는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세계 57개국 정상들의 공식만찬주로서 선택되었으며, 2012년에는 와인의 본고장인 프랑스로 수출되고 있다고 한다. 신라 호텔의 총주방장인 롤랜드 히니(Roland Hinni)쉐프는 "오미로제는 신라호텔 정찬음식에 잘 어울린다"고 극찬을 했다. 이 교수는 현재 신라호텔 등과 국내유명 일식집으로 판로가 점점 넓혀지고 있다고 귀띔했다. 백두대간 산간 고랭지 밭에서 친환경농법으로 계약.재배한 오미자를 수확하여 최신의 시설에서 18개월 이상 스테인레스 용기에서 발효하여 12개월 이상 오크통 속에서 숙성한 오미자술을 랙킹& 여과를 시키면 알콜 12도의 오미로제 프리미어 와인이 탄생된다. 오미로제 스파클링 와인은 18개월 이상 스테인레스 용기에서 발효된 오미자술을 18개월이상 병에 담아 발효와 숙성을 시켜서 리들링과 탑업을 거치면 스파클링 와인이 탄생된다. 스파클링 와인이란 샴페인 와인을 말한다.
양조학에 대하여 국내 최고 권위자인 이종기 교수는 오미자의 신맛, 쓴맛, 매운맛은 미생물활동을 억제하는 천연 방부성이 있어 발효가 어렵다고 했다. 약 3년여의 실험을 계속하며 오미자의 매혹적인 색을 보존하고 신맛과 쓴맛을 조화시키며 특유의 스파이시한 향을 내는 효모를 개발하여 특허를 획득했다고 한다. 오미로제는 감칠맛과 함께 기분좋은 취기와 술 마신 다음날 아침에 숙취가 없어서 좋다고 한다. 또한 오미자로 만든 양조주를 증류하여 만든 알콜도수 60도 이상의 오미자 증류주도 성공했다고 한다. 이제 천하명주 '오미로제'로 세계를 넘보는 날만 남았다. 이 교수는 인사말에서 “오미나라는 내 개인의 회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오미자로 세계최고의 명주를 만들어 문경을 세계인들이 찾아오도록 만들겠다“고 다짐하여 큰 박수를 받았다. 아름다운 문경새재 트래킹코스에 또 하나의 방문코스가 생겨서 반갑다.
약돌한우, 사과, 도자기, 방짜유기 등으로 유명한 문경지역에 오미자 와인을 생산하는 오미나라에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필수 코스로 각광을 받을 것 같다. 오미나라 홈페이지는 www.omynara.com 이고, 온라인 주문도 환영한다. 오미나라 방문 문의는 전화(054-572-0601)로 하면 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