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역사문화유적

[스크랩] 보물 제1204호 의겸등필수월관음도(義謙等筆水月觀音圖)

홍미인 2014. 3. 1. 16:29

 

 

종    목 보물  제1204호
명     칭 의겸등필수월관음도(義謙等筆水月觀音圖)
분     류 유물 / 불교회화/ 탱화/ 보살도
수량/면적 1폭
지 정 일 1994.07.29
소 재 지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미술박물관)
시     대
소 유 자 권대성
관 리 자 한국불교미술박물관
일반설명
관음은 여러 모습으로 중생 앞에 나타나 고난에서 안락의 세계로 이끌어 주는 자비를 상징하는 보살로 수월관음도에는 그가 사는 정토의 모습이 잘 나타나 있다.

이 그림은 크기가 가로 105.5cm, 세로 143.7cm로, 머리에 크고 높은 보관을 쓴 관음의 얼굴과 이목구비가 둥글고 예쁘게 묘사되어 화면 중앙을 가득히 채우고 있다. 건장한 신체로 벌어진 어깨와 넓고 큰 하체를 가지고 있다. 옷은 녹색과 붉은색이 서로 대비를 이루고 있으나 약간 색이 바래져 보인다. 관음의 오른쪽 바위 위에는 버들가지가 꽂힌 화병이 있고 왼쪽에는 한 쌍의 대나무가 있는데 이것들은 고려시대 그림과 유사한 구도이다. 고려와 비교할 때 이런 배치구도는 비슷하지만 정면을 바라보고 있는 관음의 모습과 옷의 색깔, 바위의 형태 등은 많이 달라진 모습으로 조선시대 특징을 엿볼 수 있다.

영조 6년(1730)에 18세기 최고의 승려화가인 의겸이 그린 이 수월관음도는 당대 최고의 작품이며,특히 고려 때에는 수월관음도가 많이 그려졌으나 조선시대에는 찾아보기 힘든 매우 귀한 것으로 회화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전문설명
조선시대의 수월관음도(水月觀音圖)는 고려시대(高麗時代)와는 달리 매우 드문 편인데, 이 작품은 조선시대의 희귀한 수월관음도로서 귀중한 작품이며, 특히 18세기 조선조의 대표적인 화사(畵師)이던 의겸(義謙)스님이 1730년에 그린 당대 최고의 수월관음도라는 점에서도 의의가 크다.

수월관음이 전 화면에 가득차게 구도가 잡혀 있으며, 또한 정면향한 것이 고려 수월관음도와 다른 특징이라 할 수 있다. 보관은 높고 큼직하며 화려한 얼굴이나 이목구비는 둥글고 예쁜 편이지만 신체는 건장하여 대비되고 있다. 어깨가 넓고 상체가 장대하며 유희좌로 앉아있는 하체는 넓고 큼직한 것으로 전체적으로 건장한 모습이다. 천의(天衣)의 색체는 녹색과 홍색이 주조색인데 서로 대비효과를 나타내고 있으며 현재는 다소 퇴색되어 있는 것이 눈에 띈다.

관음의 오른쪽에는 버들가지를 꽂은 정병(淨甁)이 바위 위에 놓여 있으며 왼쪽에는 쌍죽(雙竹)이 솟아 있어서 고려의 수월관음도와 유사한 배치라 하겠다.

이처럼 고려 수월관음도와 비교해보면 배치구도는 비슷하지만 정면향(正面向)한 수월관음의 형태, 천의의 색체, 정병이나 쌍죽 그리고 암좌의 형태 등은 눈에 띄게 달라진 모습이며, 이런 점에서 조선시대 수월관음도의 특징이 잘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의겸등필수월관음도

 

 

 

 

 

출처 : 김일환의 쉼터
글쓴이 : 산넘고 물건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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